몇일전 가족중 한분이 돌아가셨다.
난 너무 멀리 있어서 장례식에 갈수도.. 위로의 말을 전할수도 없는 처지지만..
그래도 마음이 아픈건 어쩔수 없는 현실이다.
죽음에 관하여... 한살 두살 나이가 들어갈수록 누군가의 죽음이 가까워 온다.
죽음이란 단어가 눈에, 머리에 들어오지 않을 때도 있었다.
불같은 20대 그리고 30대...
취학전 그보다 더 어릴때는 상여가 신기하기만 했다.
예쁜 꽃상여가 신기했고 동네 아줌마들이 모여 꽃접는게 신기했다.
상여가의 구성진 가락이 좋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어릴적 상가집은 잔칫집같은 느낌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그땐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난 동네 아줌마 아저씨들이 모여 일하는데 얼쩡거리는 꼬맹이였으니까
하지만 이젠 죽음이란게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아픔인지 어렴풋이 다가온다.
돌아가신 분은 80가까운 나이신데 오랜기간동안 지병을 앓고 계셨다.
발가락이 썩어 잘리고
그 생살을 소독하며 쓰라려 하시고 잘려나간 본인 발을 보며 마음 아파하실땐
차라리 돌아가시는게 편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옆에서 힘겹게 배우자를 추스리시는 그분 가족이 힘겨워 보였었다.
하지만 막상 그분의 죽음을 듣고 나니 남겨진 분이 더 걱정된다.
60년 이상을 함께 하셨을 텐데... 나이들어 일이십년은 늘 하루하루 함께 보내셨을텐데
떠나보낸 빈자리가 얼마나 크실까.. 외로우실까..보고싶으실까...
하루 하루 내 주위사람들에게 가족에게 최선을 다하자..
누구나 죽는다. 그러나 떠나보낸 사람에게, 떠난사람에게 못해줬음을 후회하지 않도록
하루하루 더 사랑하고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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