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테일법칙 대 파레토법칙

크리스앤더슨의 롱테일법칙

언제부턴가 경제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무엇을 배워야할지 어떻게 배워야할지 막연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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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차에 크리스앤더슨의 롱테일법칙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는데 이런 세계도 존재하는 구나 싶어 참으로 신선한 충격을 준 책입니다.

롱테일법칙은 파레토법칙에 상응하는 마케팅용어라고 합니다. 역파레토법칙이라고도 불리우는데 파레토 법칙이 상위 20%의 상품이 매출의 80%를 좌우한다는 마케팅 업계에서 통용되는 이론이라면 롱테일법칙은 그와 반대로 나머지 80%의 잘 안팔리는 상품들의 판매가 상위 20%를 뛰어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우리가 상점을 운영한다고 하면 잘팔리는 물건은 당연히 고객들의 눈에 더 잘 띄이는 곳에 놓고 안팔리는 물건을 안보이는 곳에 배치하는 것이 지금까지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반적인 통념과는 반대로 공룡의 긴 꼬리에 해당하는 'long tail'과 잘팔리는 상품 공룡의 머리를 두고 생각했을때 공룡의 꼬리가 길면 길수록 그 꼬리가 거의 무한하고 매우 길다면 모두 합하면 공룡의 머리와 맞먹거나 혹은 그보다 더 큰 판매가 이루어진다는 의미가 바로 롱테일법칙입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왜 이러한 롱테일법칙이 회자되지 못하고 있다가 근간에 들어와 그 위력을 발휘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인터넷

과거에는 생각조차 할수 없고 통하지 않던 부분이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가능해진 일은 무궁무진합니다.

이러한 파레토법칙에 근거한 이론이 '오프라인'에서는 공간의 한계에 의해 어쩔수 없게 통용되었지만 온라인세계가 구축되고 발달하면서 놀라운 성과를 보이게 된것이지요.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아마존과 구글의 사례입니다.

아마존의 경우 오프라인에서 잘팔리지 않아 처치곤란이었던 책들이 온라인 특성상 검색을 통해서 판매가 이루어지고 그 원동력으로 인해 지금의 아마존의 명성을 가질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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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돼. 분명 사람들이 싫어할거야 라고 말하지만 사람들이 아니라 어느 누구라도 소수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구글 역시 롱테일법칙에 걸맞는 사례입니다.

애드센스라는 광고를 통해 지금까지의 대형광고매체에서 비싸게 해야했던 광고를 그 어느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인터넷을 통해 저렴한 광고 방식으로 적은 비용으로 광고하기를 원하는 사람들과 그것을 보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며 광고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으니까요.

이러한 사례는 비단 외국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 안방극장의 드라마들의 시청률이 소위말하는 대박을 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만큼의 시청률은 감히 꿈꿀수 없는 시대입니다. 왜냐구요? 사람들의 눈요기를 시켜주는 너무나도 많은 매체들이 등장해 있기 때문입니다. 굳이 티비 드라마가 아니더라도 핸드폰을 통해 시시각각 볼수 있는 다양한 동영상들, 웹소설, 카툰 등등 사람들이 티비앞에 앉아 티비만을 보는 시간이 줄어든 이유 때문이지요.

크리스앤더슨의 롱테일법칙의 도서중에는 이러한 내용이 있습니다.

“꼬리쪽으로 내려갈수록 디지털 기술로 인해 생산도구가 저렴해지면서 생산비와 유통비는 내려간다.

대신 사업 연계는 그만큼 어려워진다.

꼬리부분에 속한 사람들은 자기표현,재미,실험 등의 다양한 이유 때문에 생산에 참여한다.

꼬리부분이 경제활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이유는 돈만큼이나 동기부여를 가능하게 하는 '명성' 이라는 꼬리부분에서만 통용되는 화폐가 있기 떄문이다.

꼬리부분에서 생산한 상품이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정도에 따라 명성을 얻게되면 직업, 소유권, 고객 그리고 그 밖의 모든 종류의 사업화 가능한 제안을 받을 수도 있다.“ - 크리스앤더슨의 롱테일법칙中

인터넷상의 모든 카페들, 블로거들, 그리고 아프리카티비의 bj들이 롱테일법칙에 해당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자주 방문하는 몇몇 카페들과 블로그 운영진도 그 자리에서 명성을 얻어 도서를 출간하거나 강의를 진행하거나 방송에 등장하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소위 재테크에서 말하는 자신의 몸값올리기를 롱테일법칙으로 자기개발의 자신의 세계를 견고히 하고 굳혀 나가는 양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세계속에서 나 자신은 어떤 분야에 파레트법칙이 안된다면 롱테일 법칙을 적용하여 살아남아야 할까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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