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흙수저 금수저에 이은 흙신혼 금신혼

흙수저 금수저가 무슨 말이야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릅니다.

사실 저도 이 신조어를 알게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요.

 

가진자와 못가진자를 수저에 비유한 말인데요 보통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라는 말은 흔하게 사용되는 말이지요.

 

 

 

그와 반대되는 의미로 흙수저라는 말이 통용되는 듯 합니다.

요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전세비등에도 이 흙과 금이라는 단어가 이용되어  흙신혼 금신혼이라는 말이 쓰이더라구요.

금신혼은 부모님이 주신 넉넉한 자금으로 처음부터 여유있게 출발하는 신혼부부를 일컫는 말이며 흙신혼은 있는돈 없는 돈 긁어모아 힘겹게 신혼살림을 시작하는 신혼부부들을 일컫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도 흙신혼으로 결혼을 시작한 사람중의 하나지만 그때는 그게 힘들다는 생각조차 못하고 열심히 살 궁리만 했던 듯 합니다. 몇년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도 다람쥐 쳇바퀴도는 듯한 살림에 짜증이 나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했었는데 그때 결혼안한 후배들을 보며 그런 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신혼부터 3천만원이라도 들고 시작한 집과 대출을 받아 마이너스로 시작한 집과는 재테크를 함에 있어서도 천지 차이라고요.

3천만원이 있는 집은 그 돈을 기점으로 일년에 천만원씩이라도 모으면 4천만원이 되고 5천만원이 되지만 대출로 시작한 집은 대출금을 갚은 다음부터 저축이 시작되는 셈이니 선자보다 훨씬더 느린 출발을 하는 셈이지요. 선자는 금신혼이요 후자는 흙신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 그래 부모 잘 만나고 똑똑하고,, 금수저 그럴수 있어 라고 한귀로 듣고 흘렸었는데 금신혼 흙신혼이라는 말을 듣고 나니 더없이 씁쓸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금신혼 이었으면 좋겠네요. 아니 금신혼, 흙신혼이라는 개념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